중요문화재고소데 흰능직바탕·아키쿠사모양

이미지 저장

image 全画面表示
  • 오가타코린 필
  • 1점
  • 길이147.2 등솔기에서 소매까지65.1
  • 에도시대·18세기
  • 도쿄국립박물관
  • I-721

 에도 시대 전기에서 중기에 걸쳐 활약한 일본 화가 오가타 고린(1658~1716)이다. 그가 직접 붓을 들고 에도 후카가와의 목재상 후유키야의 부인을 위해서 소매통이 좁은 평상복인 고소데에 가을 풀 무늬를 그렸다고 첨부된 문서에 의해 전해지고 있다.
전체가 백색인 능직물 바탕의 고소데는 고린이 그리기 위해서 미리 마련된 것일까? 쪽물감과 묵의 농담에 의해 깊이를 느끼게 하는 가을 풀 무늬는 한 다발의 도라지 또는 한 다발의 국화꽃과 고소데를 세로로 긴 화면에 직접 그렸다. 금니와 노랑, 빨강의 선염이 채색을 더한다. 단순화된 도라지의 모양과 묵필을 살린 국화 잎 표현은 당시 고린이 그린 가을 풀 병풍에서도 볼 수 있다. 고린 특유의 장식적인 디장인이 통한다. 일부러 식물 자체의 색을 사용하지 않고 쪽 물감과 검정과 같은 한색을 즐겨 사용하는 특징은 교호 연간(1716~36) 전후에 고소데 문양에 유행했던 고린 문양을 생각나게 한다. 고린이 직접 디자인한 고소데 문양은 달리 없으며, 언뜻 보기에 여흥으로 그린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 입었을 때 일본 옷의 허리띠가 가을 풀의 정경을 방해하지 않도록 허리띠에 해당하는 부분에는 충분한 공간을 배치했다. 교토의 포목점 가리가네야의 차남으로 태어난 고린의 배려일까? 이 고소데와 같은 가을 풀 무늬의 고소데가 전해지고 있으나(시즈오카, MOA 미술관), 같은 무늬의 고소데가 2벌 남아 있는 이유는 불명확하다.

부분일람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