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난반도구소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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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구높이20.5 몸통높이45.0 구사즈리높이28.0
  • 모모야마시대·16세기
  • 도쿄국립박물관
  • F-20137

16세기의 남만 무역으로 유럽의 갑주가 일본에 전래되면서 일본에서도 이를 모방하여 제작하기 시작하였으며, 이렇게 제작된 갑주를 남만동구족(南蛮胴具足)이라고 불렀다. 이 구족(갑주)은 1600년의 세키가하라 전투 직전에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사카키바라 야스마사(榊原康政)에게 하사한 것으로, 이후 사카키바라가에 전해 내려왔다.
외래의 것으로 보이는 투구 머리통 덮개에 일본제 목가리개를 달고 흰색 야크 털을 붙여 유럽식 투구의 깃털 장식을 모방한 장식물을 뒤쪽에 꽂았다. 몸통은 철제로 앞을 불룩한 형태로 만들고 허리 양 끝을 잘라냈으며 뒤쪽 몸통 길이를 짧게 한 유럽제 갑옷과 비슷한 형태이나, 오른쪽 옆구리를 경첩으로 고정한 부분이나 전체적인 제작 상태로 보아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턱과 볼 보호대, 팔 덮개, 허벅지와 무릎용 보호대, 정강이 보호대가 달려 있다. 투구 앞면 좌우에 사카키바라가의 가문인 수레바퀴 모양의 겐지구루마(源氏車)를 마키에(蒔絵)*로 표현하였으나, 이에야스가 하사한 때부터 그려져 있었던 것으로는 보기 어렵고 하사 받은 후에 가문을 넣은 것으로 추정된다.

* 마키에: 옻칠이 된 표면 위에 금이나 은가루 등을 뿌려 무늬나 그림을 넣는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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