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추노쿠니(備中国)의 아오에파(青江派)는 헤이안 시대 말기에 번성한 일본도의 유파로, 남북조 시대에까지 작품을 남겼다. 쓰구나오(次直)는 쓰구요시(次吉)나 모리쓰구(守次)와 함께 남북조 시대의 아오에파를 대표하는 도공이다. 이 단도는 남북조 시대의 칼치고는 다소 작은 형태이나, 날 무늬는 육안으로 구별이 힘들 정도로 반짝거리는 미립자인 니오이(匂)가 치밀하게 모여 사카초지(逆丁子) 무늬를 형성하고 있어 매우 화려하다. 센다이 번의 다테가(伊達家)에 전해 내려온 것으로, 1630년 도쿠가와 히데타다(徳川秀忠)가 다테 미쓰무네(伊達光宗)에게 하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