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al Treasures & Important Cultural Properties
of National Institutes for Cultural Heritage, Japan

요시시게 야스타네(934?-997)는 헤이안 중기의 유학자이며 문장가이다. 후지와라 후미도키의 문하에서 미나모토 시타고 등과 친교가 있었으며, 당시 이 방면의 중진이 되었다. 어릴 적부터 불문을 사모하여, 히에이산 요코가와의 조가 상인을 찾아 뵙고 986년 삭발하여 적심이라는 호를 얻었다. 『지정기』, 『일본왕생극악기』, 『경보윤집』 등의 작품이 있다. 이 편지는 적심이라는 서명으로 볼 때 야스타네 만년의 필적으로 여겨진다. 내용은 서적을 빌려달라고 간청하는 것이다. 받는 사람의 이름은 보이지 않으나 문장 내용으로 추측할 때 손윗사람인 것 같다. 담묵으로 쓰여진 이 편지는 온화하고 기품이 있는 서풍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