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오하리다노야스마로 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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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시 쓰게코우카초 오하리다노야스마로 묘 출토
  • 3매
  • 나라시대·진키6년(729)
  • 도쿄국립박물관
  • J-36934, 39205, 39206

오하리다노 야스마로(小治田安万侶)의 무덤은 쓰게 분지의 구릉 중허리 남사면에 위치하며, 1912년 밭을 경작하는 도중 묘지(墓誌)와 목궤가 우연히 발견되었다. 목궤에는 화장한 유골이 담겨 있었고 묘지는 목궤 옆쪽에 세워져 있었다고 한다. 1951년에 발굴 조사가 이루어져 일본 최초의 유통 화폐인 와도카이친(和銅開珎) 은전, 하지키(土師器) 토기 항아리, 삼채호(三彩壺) 파편, 철기 조각 등이 출토되었다.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볼 때, 우선 한 변이 3.6m 정도 되는 사각형 구멍을 판 뒤 그곳에서 유체를 화장하고 유골을 목궤에 담아 구멍을 흙으로 메우는 과정에서 목궤와 묘지를 넣고 작은 봉분을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동으로 주조된 묘지는 주판 1장과 부판 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판은 도금 처리가 되어 있다. 묘지에 보이는 ‘右京三條二坊’은 현재의 나라 시 사이다이지 역의 남쪽에서 아마가쓰지초(尼ケ辻町)에 이르는 부근을 가리키는데, 야스마로는 이곳에 살고 있었던 듯하다. 무덤이 세워진 ‘郡里崗’은 현재의 쓰게고카초(都祁甲岡町)이다. 부판에는 각각 ‘좌금(左琴)’과 ‘우서(右書)’라는 문자가 새겨져 있어 중국적 교양을 엿볼 수 있다.
오하리다 씨족은 소가(蘇我) 씨족의 동족이나, 야스마로는 헤이안 시대 초기에 편찬된 칙찬사서 ≪쇼쿠니혼기(続日本紀)≫에 서위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는 정도일 뿐 자세한 경력은 알려져 있지 않다.
묘지의 서체가 뛰어난데다 3장의 묘지를 세운 화장 무덤은 다른 예를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나라 시대 화장 무덤의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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