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IF Manifest 료젠은 14세기에 활약한 화가이지만 자세한 전력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단 작품에 남아있는 찬(贊) 등을 통해 겐보 시돈(1285~1361) 및 겐보 시돈이 주지로 있던 교토 도후쿠지 절과의 관계가 강했던 화가였음을 알 수 있다.
본 「여의륜관음도」의 위쪽 수목은 앞선 수묵화에서 도입한 것이며 존상 부분은 채색된 여의륜 관음상을 수묵화로 변환한 것으로 여겨진다. 관음의 옷과 보관, 연화좌 등에 세밀한 금니 문양을 입혔지만 눈에 띄지 않으며, 원광의 뒤쪽에 희미하게 보이는 바위를 담묵으로 그린 점, 그림 전체가 관음을 에워싼 공간으로서 그려진 점 등 본 그림은 수묵 기법에 정통한 료젠만이 그릴 수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으며, 14세기의 수묵 불화로서 가장 성공적인 작품이라 할만하다. 그림 우측 아래 모퉁이에 「가이세이진(海西人) 료젠필」이라는 금니 낙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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