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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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폭
  • 지본백묘
  • 86.9×45.7
  • 가마쿠라시대·13세기
  • 도쿄국립박물관

십이천이란 동•동남•남•서남•서•남북•북•동북 8방위, 상•하 2방향, 해•달의 천체 운행을 각각 담당한다고 여겨지는 12호법신을 말한다. 원래 힌두교의 신들이었지만 그 특성을 지닌 채 불교, 특히 밀교에 도입되어 의식 공간을 수호하는 존재로서 완성되었다. 구카이가 중국에서 가져왔다 여겨지는 옛 형식의 것은 거위와 코끼리, 사자 등 새와 짐승의 등에 앉아 있는 좌상 형식이었지만, 가마쿠라 시대 이후에는 둥근 깔개 위에 서 있는 입상 형식이 기본을 이룬다. 본 그림은 다이고지 절 산보인에 전해지는 십이천상의 도안을 진카이(1092~1152)가 옮긴 것으로 여겨지며, 현존하는 입상 십이천상 중 가장 오래된 백묘도상이다. 본 박물관이 소장 중인 것은 제석천•화천•염마•월천•풍천•비사문천•일천 6폭 분으로, 곳곳에 지시문이 색으로 써있어 채색화 제작을 위한 여벌로서 제작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진카이는 화가인 가스가노 모토미쓰의 자녀로 도다이지 절에서 화엄교학 등을 배운 후 다이고지 절, 가주지 절에서 밀교를 수법했다. 도다이지 절의 강사와 다이고지 절의 학두(學頭) 등을 맡는 한편 그림에도 뛰어나 불화 제작과 수리를 했으며, 본 작품을 비롯한 그의 작품으로 여겨지는 작품이 여러 점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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