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무라사키시키부 일기 두루마리그림 단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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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폭
  • 지본착색
  • 20.9×79.2
  • 가마쿠라시대·13세기
  • 도쿄국립박물관
  • A-12091

“무라사키 시키부 일기”는 간코5년(1008) 주구 쇼코가 아쓰히라 친왕(후에 이치조 천황이 됨)을 낳았을 때의 전후의 기사가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황자의 탄생 모습, 산후의 축하 의식 모습이 기록되어 있다. 이 일기와 헤이안 시대의 전통적 야마토에의 양식을 그대로 이어받은 그림을 함께 가마쿠라 시대의 회권로 만든 것이 바로 ‘무라사키 시키부 일기 회권’이다. 현존하는 것에는 일기의 일부만 들어있으며 남아 있는 것 역시 몇 개로 나뉘어 소장되어 있다.
이 단간은 그 중에서도 오쿠라가(家) 구장의 한 폭으로 궁궐에서 행해진 성대한 50일의 축하의식(탄생50일째 되는 날의 축하연회)을 그린 한 부분이다. 그림 아래부분에 보이는 황자의 외조부 후지하라노 미치나가가 황자에게 떡을 바치는 의식 장면이 있다. 토실토실 살이 찐 작은 황자의 모습이 귀엽다. 그림 오른쪽 아래 구석에 여자가 무라사키 시키부일 수도 있다.
이 단의 앞 부분에 주구에게 안긴 황자에게 ‘히나아소비(종이인형으로 하는 소꿉놀이)를 하는 도구처럼 생긴’ 요리를 내주는 단이나 축하연회에서 공경들의 술취한 모습이 그려진 단(고토 미술관 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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