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쿠오는 15세기 후반부터 16세기 초까지 활약한 화승으로 슈분의 제자이다. 이세(伊勢) 출신의 선승인 료안 케이고(1425~1514)와 친한 사이였으며 슈분 양식을 계승하면서 필수가 많고 먹에 물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고원산수를 지향하는 듯 보이는 이 그림의 구조는 명대 산수화의 신경향을 자극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이 그림은 원래 센다이 다테(伊達)가에 전해 내려오는 것이며 후에 다이쇼, 쇼와의 사업가이자 전기사업의 지역 구획별 민영화를 추진한 마쓰나가 야스자에몬 씨가 본 관에 기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