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무스메해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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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가와우타마로 필
  • 5매
  • 대판니시키에
  • 에도시대·18세기
  • 도쿄국립박물관
  • A-10569 (517~521)

기타가와 우타마로(喜多川歌麿)는 일본 풍속화 우키요에의 황금기로 불리는 간세이 기(1789~1801)를 대표하는 우키요에 화가로, 거리의 미인에서 유곽 요시와라의 기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인의 자태를 그렸다. ≪무스메히도케이(娘日時計)≫ 시리즈는 절세 미인의 생활을 진시(오전 8시경)에서 신시(오후 4시경)까지 일각(약 2시간)마다 그린 5장의 그림을 모은 것이다. <진시> 그림에는 나팔꽃이 그려져 있고 미인이 여름옷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여름의 생활을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에도 시대의 시간은 일각이라고 해도 계절에 따라 길이가 달라졌는데, 여름은 일출에서 일몰까지 해당하는 낮의 일각이 길고 밤의 일각은 짧았다. 따라서 여름에는 진시가 지금의 오전 7시 전, 신시가 오후 5시경에 해당한다.
이 시리즈에서는 얼굴이나 목의 윤곽에 주판(主板)을 이용한 묵선을 사용하지 않고 판의 요철로 표현하는 무선 공접(無線空摺) 기법을 사용하였다. 입술도 붉은색으로만 찍어냈고 얼굴은 마치 노란 배경 속에서 조각되지 않은 부분이 솟아오른 것처럼 표현하였다. 여성을 아름답게 표현할 방법을 고심한 우타마로는 여성의 피부에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짙은 묵선을 사용하기 꺼려함으로 부드러움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흐르는 듯한 머리카락의 굴곡 등 사실적 표현에 대한 우타마로의 시도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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