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잇큐오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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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쓰린조토 찬
  • 1폭
  • 지본묵화담채
  • 43.7×26.1(그림은16.4×26.1)
  • 무로마치시대·15세기
  • 도쿄국립박물관
  • A-10137

우리를 가만히 바라보는 시선, 흰머리 섞인 부스스한 머리, 기를대로 기른 머리. 얼굴은 여위어 뼈만 남았으며 이마에는 깊은 주름이 새겨져 있다. 이 그림은 일본의 초상화 중에서도 특히 사실적이며 생생한 인상을 전달하는 작품으로 비슷한 작품이 없을 정도로 드문 작품이다.
그러나 이 그림이 초상화의 완성작으로 그려진 것은 아니다. 완성작이 되기까지의 도중에 만들어진 것으로서 얼굴 부분만 그린 소묘나 밑그림이라 해야 할 것이다. 당시의 초상화는 모델의 전신을 비단천에 분말 안료로 채색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이 그림처럼 종이에 옅게 채색하여 얼굴과 어깨까지만 그린 작품은 거의 없다.
이렇듯 본래는 초상화의 밑그림인 작품 중에는 이 그림 외에 ‘신란성인경어영’이나 ‘하쿠운에규 상’, 하세가와 도하쿠의 ‘묘호아마 상’, 와타나베 가잔의 작품들이 있다. 이 작품들을 보면 밑그림이 완성작보다 더 생생하고 사실적이며 필치에 있어서도 생동감 있고 매력적이다. 이 잇큐 상도 그러한 예외적인 매력 때문에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온 드문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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