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약사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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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木造薬師如来坐像
  • 1구
  • 나무에 채색 옻금칠(현재)
  • 높이 49.7
  • 헤이안 시대(9세기)
  • 나라국립박물관
  • 645(彫10)

 원래는 교토 히가시야마(東山)의 냐쿠오지샤(若王子社)에서 모셔졌던 것으로 보이나 19세기 말에 시행된 신불분리(神佛分離)에 의해 그 신사의 신관(神官)이 소유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후 3명의 문화재 수집가를 거쳐 국가에 귀속되었다. 냐쿠오지샤는 30여년간 상황으로서 권력을 유지한 고시라카와(後白河) 법황(1127~1192, 재위, 1155~1158)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전승이 있어 12세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나 후술하다시피 본 불상의 제작 시기는 9세기로 소급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본 불상을 제작한 당시에는 어디에 안치되었는지 알 수 없다.
 본 불상의 소재는 비자 나무로 보이며, 양 손과 나발(螺髮)을 제외하고 대좌의 연육부(蓮肉部)까지 하나의 나무로 조각되었다. 불상 내부는 파지 않았다. 이러한 구조는 나라 시대(710~794) 후기부터 헤이안 시대(794~1185) 초기에 제작된 조각 기법의 특색이다. 또한 굴곡이 깊은 옷 주름 사이로 날카로운 주름을 넣는 번파식(飜波式) 주름을 적절히 배치한 것과 교토 토지(東寺, 쿄오고코쿠지)의 성승문주상 및 오사카 시텐노지(四天王寺)의 아미타삼존 중 중앙의 존상과 작풍이 비슷한 것으로 보아 제작 시기를 9세기 중반경으로 추정할 수 있다.
 본 작품의 용모에는 독특한 이국적인 분위기가 있다. 두꺼운 눈꺼풀과 큰 눈동자, 긴 눈꼬리 등은 어딘가 인도 불상의 표정을 연상시킨다. 이와 같은 인도풍 불상으로는 오사카 칸신지(觀心寺)의 여의륜관음상, 나라 홋케지(法華寺)의 십일면관음상, 고베시 코세츠미술관의 약사여래좌상 등이 있다. 헤이안 시대(794~1185) 초기에 제작된 조각 중에서 하나의 계보를 이루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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