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여의륜관음상

이미지 저장

image 全画面表示
  • 絹本著色如意輪観音像
  • 1폭
  • 비단에 채색 금니 금박 키리카네 기법 족자
  • 세로 101.7 가로 41.6
  • 카마쿠라 시대(14세기)
  • 나라국립박물관
  • 944(絵183)

 여의륜관음은 여의보주와 법륜의 힘에 의해 육도중생의 괴로움을 없애며 이익을 준다고 여겨지는 존상이다. 일찍부터 이비상(二臂像)으로 알려졌지만, 본 그림은 『관음재여의륜보살유가법요(観自在如意輪菩薩瑜伽法要)』에서 해설하는 육비금색신의 가장 통례적인 모습이다. 오른쪽 제1수(手)의 손바닥을 펴서 뺨에 대는 것은 태장만다라관음원의 그림을 따르고 있다.
금박을 잘게 잘라 붙이는 키리카네 문양이 다수 도입된 섬세하고 아름다운 연화좌에 여의룬관음이 오른쪽 무릎을 세워 앉아있고 불상 전체를 커다란 월륜광이 감싸고 있다. 왼쪽의 제1수는 광명산(光明山)을 짐작되나 본 도상에서는 금니를 바른 반석 위에 손바닥을 놓아 이를 나타내고 있다. 관음의 몸은 금색으로 칠하고 붉은 선으로 묘사해 냈다. 옷과 장신구도 화려한 바탕을 칠했으며, 그 위에 입용(立涌), 격자(格子), 만계(卍繫) 등의 섬세한 키리카네 문양이 놓인 화엄을 부각시킨다. 또한 월륜에는 붉은색을 금니로 바림하여 특색있게 채색하였고 관음 전체를 금니로 감싸 독특한 효과를 나타낸다.
 배경인 보타락산(補陀落山) 정토는 부드러운 먹칠로 표현된 주름에 군청과 녹청을 호리누리 기법(처음에 그은 묘선을 칠하지 않도록 선을 피하여 채색하는 것) 풍으로 칠하여, 곳곳에 금니를 입혔다. 소나무와 벚꽃나무 등을 배치하여 친근감 있는 풍경을 전개하지만, 이러한 산수 표현의 원류는 중국이며, 일본에도 정착하게 된 수묵화 표현과의 관련과 다음 시대로의 산수화 전개를 생각할 때 흥미 깊다.

부분일람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