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백의관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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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絹本著色白衣観音図
  • 1폭
  • 비단에 채색 족자
  • 세로 99.1 가로 40.3
  • 중국 원나라 혹은 한반도 고려 시대 홍무 10(정사)년 14세기(1377)
  • 나라국립박물관
  • 942(絵181)

 바위에 풀을 여러 겹 깔고 다리를 구부려 앉아 정면을 향하는 백의관음이다. 관음이 사는 곳이라고 하는 보타락산(補陀落山)에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백의관음은 흰옷으로 머리부터 몸을 감싼 관음으로, 그 모습은 중국에서 발견되며 송나라(960∼1279 때 활발히 그려졌으며, 중국뿐 아니라 한반도와 일본에도 전해져 관음을 향한 믿음과 함께 많은 상이 만들어졌다.
 본 도상의 관음은 치켜 올라간 눈썹과 눈, 가슴의 높은 위치까지 올린 승기지(僧祇支) 등, 얼굴과 복장이 보기 드문 형태이며, 옆에 떡갈나무 잎이 붙은 수목이 보이는 등 보타락산의 경관 묘사도 중국 송~원나라와 일본 카마쿠라 시대(1185~1333)부터 무로마치 시대(1392~1573)까지 자주 그려졌던 도상과는 약간 다르다. 다른 작품에서 정형화된 부분에 변화가 나타난 것을 볼 때, 일반적인 보타락산의 백의관음 그림이 성립된 후, 그것에서 벗어나 작품을 표현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 특징으로부터 오랫동안 한반도 고려 시대(918∼1392)의 작품으로 여겨져 왔으나, 고려에서 제작했을 것이라는 정확한 근거는 발견하기 힘들고, 경관 묘사 등을 통해 중국 원말 명초 시기의 제작되었을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오른쪽 윗부분의 묵서는, 관음에게 바쳐진 그 공덕을 적은 찬(贊)이다. 찬자인 해엽(海燁, 생몰년미상)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정사(丁巳)」라는 시기는 도상의 화풍으로 볼 때 홍무 10년(1377)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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