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동조여래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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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제 주조 도금
  • 상 높이 각 11.2
  • 헤이안 시대 에이큐 4년(1116)
  • 나라국립박물관
  • 884(彫31)

 후쿠오카현 시오지(四王寺) 경총에서 출토된 2 구의 여래 입상으로, 에이큐4년(1116)이라 쓰인 금동보탑형경통에 담겨있던 것이다. 두 상 모두 11cm 정도의 작은 불상으로, 눈과 코를 제외한 자세한 조각은 생략되었다. 두발을 소박하게 표현하고 백호(白毫), 삼도(三道)는 표현하지 않았으며, 옷 주름과 대좌 연변도 새기지 않았다. 1구는 오른손을 구부리고 왼손을 늘어뜨리며, 다른 1구는 반대 방향으로 표현되었다. 두 상 모두 손바닥을 정면으로 향하며 다섯 손가락을 펴고 있고, 양 발 모두 삼중으로 된 연화좌 위에 서있다. 옷의 옷깃이 V형이 되도록 한 것 등, 두 상 모두 좌우 상칭성을 강하게 내포한다. 또한 전자는 오른쪽 복견의(覆肩衣, 어깨에 걸치는 옷)를 팔의 바깥쪽에, 후자는 왼쪽 복견의를 팔의 안쪽에 각각 소매형으로 늘어뜨려, 미묘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상이점을 통해, 상의 이름은 『법화경(法華經)』보탑품의 석가・다보여래로 추정된다. 두 상 모두 몸체와 대좌를 함께 주조하여 만든 것이다. 대좌는 바닥에 붙기보다는 공중에 떠있고, 중형의 철심을 남긴다. 표면 전면에는 청록색 녹이 슬었으나 일부를 긁어낸 흔적이 남아 있다. 둥근 어깨로 팔꿈치의 뻗침을 크게 하고, 옷을 조용히 떨어뜨리는 정면 모습, 턱을 앞으로 빼고 가슴을 편평하게 하며 등을 둥글게 하고, 복부를 둥글게 표현한 측면 모습과 연화좌의 형식 등이 통틀어 헤이안 시기(11세기 후반에서 12세기)의 특색을 현저하게 나타낸다. 그 중에서도 주발형의 육계, 면 폭이 넓고 풍부한 뺨의 소담스러움, 건강하고 온화한 눈과 코의 표현 등 작은 표현이나 12세기 전반의 밝고 섬세하며 따뜻한 감각이 넘치는 조형 방식과 통하는 부분이 있다. 경통의 제작 기간인 에이큐4년(1116) 경을 본 작품의 제작년도로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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