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불열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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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絹本著色仏涅槃図
  • 육신충 필
  • 1폭
  • 비단에 채색 금니 족자
  • 세로 157.1 가로 82.9
  • 중국・남송(13세기)
  • 나라국립박물관
  • 756(絵150)

 석가가 인도의 구시나갈라성(拘尸那揭羅城) 밖 발제하(跋堤河)가에 있는 사라수(沙羅樹)의 수풀 속에서 입적(入寂)할 때의 모습을 그렸다. 석가의 생애를 그린 전기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장면이다. 열반을 나타낸 작품은 호류지(法隆寺) 오중탑 안에 있는 소상(塑像)을 시작으로 빠른 단계부터 일본에서 제작되었고, 열반도를 본존으로 하는 열반회(涅槃會)도 헤이안 시대(794~1185) 초기에는 항례화 되었다. 열반도는 중국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각 시대의 종파에 의한 독자적인 제작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본 도상은 열반도 중에서도 가장 특이한 형식으로, 중국・남송의 무역 도시인 닝보(寧波)에서 제작된 것이 일본으로 반입되었다. 사리수가 두 그루의 보수(寶樹)처럼 그려져 있으며, 석가의 주변에 있는 제자들은 슬픈 표정을 짓는 이가 적다. 또한 호인(胡人)의 복장을 한 인물이 향로를 끼고 열반을 찬탄하듯 춤 추는 것이 독특하다. 이러한 도상이 성립되게 된 배경으로 그 당시 닝보 지역의 성숙한 신항 환경을 상정하는 의견도 있다.
 오른쪽 중앙에는 ‘경원부차교석판항육신충필(慶元府車橋石板巷陸信忠筆)’이라 쓰인 작은 해서체의 낙관이 있어 닝보가 경원부(慶元府)라 불렸을 시기(1195∼1276)에 활동한 직업 화공 육신충(陸身忠)이 제작했음을 알 수 있다. 농밀한 색채와 섬세한 선의 묘사, 세밀한 채색 문양이 어울러진 표현이 매우 강한 불화이다. 중간색을 많이 사용했던 이전의 불화와는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육신충의 관기(款記)가 있는 작품 중에서 나라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십왕도(十王圖)와 함께 가장 뛰어난 작품이다.
 표구 윗부분에는 ‘천왕어보물(天王御寶物)’이라는 묵서가 있다. 아이치현에 위치한 츠시마 신사 벳토지 호주인(津嶋神社別當寺寶壽院)에서 전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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