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이코마노미야만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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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絹本著色生駒曼荼羅図
  • 1폭
  • 비단에 채색 족자
  • 세로 105.3 가로 41.9
  • 카마쿠라 시대(14세기)
  • 나라국립박물관
  • 653(絵140)

 이코마진쟈(生駒神社)는 나라시의 서쪽, 이코마산(生駒山) 동쪽 산기슭에 위치한다. 정식 명칭은 이코마니이마스이코마츠코진자(往馬坐伊古麻都比古神社)이다. 그 곳의 경관을 정연히 그린 이코마노미야만다라(生駒曼荼羅)는, 신사에서 모시는 신들의 본지불(本地佛)과 그곳으로 제신(祭神)이 찾아오는 설화를 함께 표현하였다. 도상은 신사의 울타리와 도랑으로 둘러싸인 일곱 신전을 중심부 부근에 배치하였고, 그 밑으로 강좌(講座)와 배전(拜殿), 누문(樓門)을 그렸다. 또한 하단에는 신이 휴식을 취하는 장소인 오타비쇼(御旅所)와 전통 무용을 신께 바치는 곳인 카구라덴((神樂殿)이 벚나무에 둘러싸여 경관을 자아내고 있다.
 신전 상단에는 일곱 본지불이 허공 위를 날고 있다. 왼쪽부터 『코지키(古事記)』와 『니혼쇼키(日本書紀)』에 나오는 진구황후(神功皇后)의 어머니인 카츠라기노 카타누카히메노 미코토(葛城高額比賣命)의 본지불인 문수보살, 진구황후의 아버지인 오키나가 스스쿠네오노 미코토(氣長宿禰王命)의 본지불인 지장보살, 진구황후와 오진텐노(應神天皇, 사료에는 15대 텐노로 전함)의 어머니인 오키나가 타라시히메노 미코토(息長足比賣命)의 본지불인 십일면관음, 츄아이텐노(仲哀天皇, 사료에는 14대 텐노로 전함)와 오진텐노의 아버지인 타라시나카 츠히코노 미코토(足仲津比古命)의 본지불인 석가여래, 오진텐노이자 하치만신(八幡神)으로서 추앙받는 혼다와케 미코토(譽田分命)의 본지불인 아미타여래, 이코마츠히코가미(伊古麻都比古神)의 본지불인 약사여래, 이코마츠히메가미(伊古麻都比賣神)의 본지불인 비사문천이다. 즉, 오진텐노를 중심으로 한 하치만의 세 신과 오진텐노의 어머니인 진구황후의 부모의 각 신격(神格)을 중심에 두고, 본래의 이코마 신을 그 옆에 배치하였다. 또한 본지물의 상단에는 이코마 산으로 강림하고 있는 하치만신과 그를 따르는 종자가 그려져 있다. 이와 같은 도상은 카마쿠라 시대(1185~1333) 후기에 일어난 중국・원과 고려군의 열도 침공이 계기가 되어, 활과 화살의 신인 하치만신이 중세의 이코마진쟈로 권청(勸請)되어 그곳의 제신이 된 것과 관련있다. 치밀한 회화 표현으로 카마쿠라 시대의 본격적인 수적화(垂迹畵)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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