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다이도 이치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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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絹本墨画大道和尚図
  • 전 민쵸 필
  • 1폭
  • 종이에 묵화 족자
  • 세로 47.0 가로 16.2
  • 무로마치시대 메이토쿠 5년(1394)
  • 나라국립박물관
  • 652(絵139)

 다이도 이치이(大道一以, 1292∼1370)는 임제종 성일파(臨濟宗聖一派)의 사람이다. 시마네현 이즈모(出雲)에서 태어난 그는, 카마쿠라 켄쵸지(建長寺)의 승려 야쿠오 톳켄(約翁德儉, 1245~1320)과 교토 난젠지(南禪寺)의 승려 키안 소엔(規庵祖圓, 1261~1313), 잇산 이치네이(一山一寧, 1247〜1317), 교토 토후쿠지(東福寺)의 난잔 시운(南山士雲, 1254~1335), 켄보 시돈(乾峰士曇, 1285~1362) 등과 만난 후, 죠잔 쥰쿠(藏山順空, 1233~1308)의 법을 이어 토후쿠지 요메이인(永明院)에 머물렀다. 그리고 효고현 아와지(淡路)의 태수 호소카와 모로우지(細川師氏, 1305~1348)의 요청으로 안코쿠지(安國寺)를 세웠다. 그 후, 수도로 돌아와 토후쿠지(28세)와 남젠지(32세)에 머물다가 만년이 되어 아와지로 돌아갔다.
 도상 상단에는 토후쿠지 타이코안(退耕庵)에 머무는 쇼카이 료켄(性海靈見, 1315∼1396)이 메이토쿠 5년(1394)에 아와지의 호소카와 미츠하루(細川滿春, 1387~1392)의 요청으로 찬(贊)하였다. 『쇼카이 료켄 이코(性海靈見遺稿)』에는 ‘大道和尙贊(다이도 화상이 찬하다.) 坐石上上有松木蘿挂之左右鹿鵠 兆殿司筆(앉은 바위 위로 소나무가 있네. 나무와 담쟁이 사이로 걸터 앉아보니 좌우로 사슴과 고니가 바라보네. 쵸덴스(민쵸를 가리킴)가 필하다.)’ 라는 화찬(畫贊)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본 도상의 찬과 일치하는 것은 없으나, 본 도상을 방불케 하는 민쵸(明兆, 1352∼1431)가 그린 다이도상이 다수 존재하였음을 알 수 있다.
 민쵸는 아와지 출신으로 다이도 이치이의 제자이다. 그의 이름(諱)인 키츠산(吉山)은 다이도가 지어준 것이다. 그의 활약은 오백나한도(五百羅漢圖)를 시작으로 다작을 한 화승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이 수묵화로 표현한 초상화는 몇 없고, 본 도상 외에 토후쿠지의 쇼이치 국사 암상상(聖一國師岩上像)이 있다. 본 도상은 일반적인 의자에 앉은 초상화가 아닌 소나무 아래 암좌에 앉아 왼발을 내린 반가좌(半跏坐)를 튼 다이도의 모습을 그렸다. 오른손에는 대나무로 제작한 긴 지팡이를 쥐고 있다. 그의 곁으로 사슴과 고니가 있는 것은 산중나한도(山中羅漢圖)로 보이기 위함으로 생각된다. 얼굴에는 짙고 옅은 먹물 기법을 도입하였고 윤곽을 연하게 하여 부드러움이 돋보인다. 또한 사슴에는 먹물이 번지는 표현을 섞어 경쾌한 필치가 엿보인다. 작은 폭의 작품이지만, 활발하게 활동한 민쵸의 인상이 깊게 물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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