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태장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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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紙本墨画胎蔵図像(智証大師本)
  • 젠카쿠 필
  • 2권
  • 종이에 묵화 백묘화 두루마리
  • 상권:세로 30.3 길이 1409.7 하권:세로 30.3 길이 1333.0
  • 카마쿠라 시대 켄큐5년(1194)
  • 나라국립박물관
  • 651(絵138)

 지증대사 엔친(智證大師圓珍, 814∼891)는 중국・당으로부터 약 1천권이 넘는 불교 교리서를 일본으로 들여왔다. 그 목록 중 「태장제존양 1권」은 바로 태장도상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엔친은 대중 9년(855)에 장안 청룡사(長安靑龍寺)에서 태장 관정(胎藏灌頂)을 받았고, 그 후에는 스스로 태장계 도상을 그렸다는 기록이 주목받는다. 상권의 말머리에는 ‘大毘盧遮那(대비로자나) 成佛神變(깨달음에 이르러 부처가 되셨고, 이윽고 신으로 변하여 중생 앞에 나타나셨다.) 加持經中譯(몸에 지니고 있는 경전에 번역을 더하였다.) 出大悲胎藏生祕密曼荼羅(대비태장생 비밀만다라를 선별하여) 主畫像圖(주도하여 도상을 그렸다.) 卷一(권일)[分爲上下(나눠서 상하로 하였다.) / (今此上卷)지금 이것이 상권이다]’, 말미에는 ‘珍自分之, 爲上下卷(귀히 여기기에 이를 나눠 상・하권으로 하였다.)’라고 쓰여있다. 이를 통해 본 작품의 제목과 엔친이 일본으로 서책을 들여온 후, 이를 두 권으로 나눈 유래에 대해 알 수 있다.
 그 내용에 의하면, 인도 출신 승려 선무외(善無畏, 637~735)가 『대일경(大日經)』을 번역할 때, 태장계와 관련된 주요 존상을 선별하여 도상을 그렸음을 알 수 있다. 상권에는 중대팔엽원(中臺八葉院), 지명원(持明院), 연화부원(蓮華部院), 금강수원(金剛手院), 문수원(文殊院), 제개장원(除蓋障院), 지장원(地藏院), 허공장원(虛空藏院)의 각 존상을 그렸고, 하권에는 석가원(釋迦院)의 각 존상과 외금강부원(外金剛部院)의 각 천(天)의 모습을 그렸다. 또한 권말에는 미소를 짓고 향로를 들고 있는 선무외의 모습을 그렸다. 각 존상의 모습에는 인도와 서역풍의 영향을 받은 정취가 남아있다. 또한 권 첫 머리의 비로자나여래(毘盧遮那如來)가 보살의 모습이 아닌 여래의 모습으로 표현하는 등, 오늘날의 태장계만다라와는 부분적으로 다른 도상적 특징이 보인다. 도상을 연구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존재라 할 수 있다.
 말미에 쓰여진 글을 통해 태장도상이 필사되는 과정을 알 수 있는데, 우선 미이데라 토인(三井寺唐院)의 소장하던 원본을 토바소죠 카쿠유(鳥羽僧正覺猷, 1053~1140)가 화가 오겐(應源, 생몰년미상)에게 명하여 필사하게 하였고(제1필사본), 지쇼 5년(1181)에 호린원(法輪院)이 소장하던 제1필사본을 신엔(眞圓, 생몰년미상)이 필사하였다(제2필사본). 그리고 켄큐 5년(1194)에는 다이호인(大寶院)이 소장하던 제2필사본을 젠카쿠(禪覺, 생몰년미상)과 젠지츠(禪實, 생몰년미상) 및 내부 아사리(內府阿闍梨, 생몰년미상)가 필사하였다. 즉, 본 작품은 제3필사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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