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다이토국사 묵적 상당어(고가라시노 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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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호 묘초 씀
  • 1폭
  • 종이에 먹
  • 세로 30.7, 가로 87.1
  • 가마쿠라시대, 14세기
  • 규슈국립박물관
  • B16

 슈호묘초(다이토 국사, 1282-1337)는 가마쿠라시대부터 남북조시대에 걸쳐 활약한 임제종의 명승으로, 난포조민(1235-1308)의 제자로 들어가 그 법맥을 이었다. 하나조노 천황(1297-1348)과 고다이고 천황(1288-1339)의 귀의를 받았으며, 교토의 사찰 다이토쿠지의 개창자로도 유명하다.
 이 작품은 난포조민의 스승인 중국 남송의 선종 승려 허당지우(1185-1269)의 어록 『허당록』에 실린 상당어(선종 사찰에서 주지 스님이 법당의 강단에 올라 설법하는 말씀)를 휘호한 것이다. 고가라시(겨울을 알리는 찬 바람) 부는 쓸쓸한 만추의 정경을 초구, 봄바람이 부는 평온한 풍경을 결구로 하여, 있는 그대로 불법을 체득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대의를 담았다. 초구의 서경에서 따와 <고가라시 묵적>이라 불리며, 삼중으로 된 나무 상자에 보관되어 전해 내려왔다. 그 상자의 글 등의 단서를 통해, 주요 소유자를 알 수 있다. 중세에는 렌가(일본의 고전 시가의 한 양식으로, 두 사람 이상이 번갈아 읊은 시)의 작가 소초(1448-1532)에서 사찰 다이투쿠지의 신주안을 걸쳐 오다 노부나가(1534-1582)로 전해졌다. 이후 에도시대에는 1708년에 우에다 마사사토가 사찰 우린인에 기진하여 전해내려왔으며, 근대에 들어서는 정치가 이노우에 가오루(1835-1915), 사업가이자 정치가 후지와라 긴지로(1869-1960) 등이 소지했다.
 참고로 필자인 슈호묘초는 고다이고 천황의 명으로 단 100일간 다자이후의 사원 소후쿠지의 주지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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