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도깨비 얼굴무늬 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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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오카현 다자이후시 다자이후정청터 출토
  • 1점
  • 높이 48.7
  • 나라시대, 8세기
  • 규슈국립박물관

 사이카이도(규슈와 인근 지역)의 9국 2섬을 총괄한 다자이후의 주요 기관인 다자이후 정청 건물에 사용된 ‘도깨비 얼굴무늬 기와’다. 7세기 말-8세기 초에 제작되었고, ‘도깨비 얼굴무늬 마루끝 장식기와’로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부류에 해당한다. 두드러진 이마, 굵은 눈썹, 크게 뜬 눈, 찌푸린 미간, 큰 코 그리고 이와 송곳니를 드러내며 벌린 입과,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려고 강하게 노려보는 분노의 형상을 표현하고 있다. 피부의 수축과 근육의 움직임 등이 사실적이며, 눈은 정면을 응시하는 것이 아니고 지붕 위에서 흘겨보듯이 약간 아래쪽을 향하게했다.
 이러한 양식의 마루끝 장식 기와는 ‘다자이후형 도깨비 얼굴무늬 기와’라 불리는데, 이 기와가 쓰인 시대 일본의 중심이었던 후지와라쿄 및 헤이조쿄의 다소 평평한 무늬를 가진 마루끝 장식 기와와는 양상을 달리한다. 이점으로 보아, 일본 국내에서도 다른 곳보다 빠른 시기에 도깨비 얼굴무늬를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도깨비의 표현이나 전체적인 모양 등을 통해, 한반도와 중국으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에는 도깨비 얼굴에 대해서도, 사자이무늬(獅噛文) 또는 중국의 상상 속의 동물 도철 등의 짐승 얼굴일 가능성 그리고 제작된 시대의 인왕상의 표정 등과의 유사성도 지적되고 있으나 그 기원은 아직 수수께끼에 쌓여있다. 따라서 그 유래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연구 조사가 필요하다.
 같은 틀로 제작된 기와가 미즈키성 터 , 오노성 터, 이토성 터 등에서도 출토되는데, 이 자료는 그중에서도 특히 잘 만들어져 있어, 일부 손상된 부분이 있으나 조형미와 박력 면에 있어서 따르는 작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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