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미야(東之宮)고분은 아이치현 이누야마시 하쿠산(白山) 정상에 있는 전체 길이 약 78m의 전방후방분(前方後方墳)으로, 고훈시대 전기에 축조되었다. 1973년에 후방부의 수혈식석실이 발굴되었고 각종 풍부한 유물이 발견되었다. 삼각연신수경(三角緣神獸鏡)과 수문경(獸文鏡)을 중심으로 한 거울 11면의 출토는 주목할 만하며 특히 수문경의 표현 방법이 특수하다. 또 석제 함과 초형석(鍬形石)·차륜석(車輪石)·돌 팔찌 등의 석제 팔 장식류, 곱은옥과 대롱옥 등 구슬류도 질이 매우 좋다. 또 쇠검·쇠칼·쇠화살촉·쇠도끼 등 철제품의 상태도 양호하다. 고훈시대 전기의 도카이(東海) 지역을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유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