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부 이즈미시 우에다이초에 위치한 이즈미코가네총(和泉黄金塚) 고분은 시노다 산 구릉 끝에 축조된 전방후원분이다. 분구 길이는 약 94m, 후원부 직경은 약 60m, 전방부 폭은 약 42m로 추정된다. 주위에는 방패형 도랑이 둘러져 있는데 이를 포함하면 전체 길이는 115m가 된다. 분구 경사면에는 분구 위에 까는 즙석이 있으며 원통 하니와(埴輪)가 주위를 두르고 있다. 또한, 잘록한 부분 근처에서는 집 형태 하니와, 기물 형태 하니와가 한꺼번에 출토되었다.
1950~1951년에 실시된 발굴 조사에서는 후원부에서 3기의 점토곽(중앙곽, 동곽, 서곽)이 발굴되었는데, 중앙곽에는 와리타케가타(割竹形) 목관, 동곽과 서곽에는 하코가타(箱形) 목관이 들어 있었다. 또한, 3기의 점토곽 관 안과 밖에서는 다량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중앙곽의 관 안에서는 사연이신이수경, 곡옥・조옥・관옥, 돌팔찌, 차륜석 등이, 관 밖에서는 경초삼년명 화문대동향식신수경, 철도, 철검, 철도끼, 철낫 등이 출토되었다. 동곽의 관 안에서는 삼각연반룡경, 화문대환상유신수경(2점), 갑주, 곡옥・조옥・관옥・소옥, 수정제 대형 절자옥, 구와가타이시 등이, 관 밖에서는 철창, 철모, 철촉 등이 출토되었다. 서곽에서는 화문대동향식신수경, 곡옥・조옥・관옥, 철도, 철검, 철촉, 동촉 등이 출토되었다. 이러한 다량의 출토품 중에서도 중앙곽 관 밖에서 출토된 화문대동향식신수경에는 중국 위나라의 ‘경초3년’(239)이라는 명문이 있어 ≪위지왜인전≫에 기록된 내용, 즉 위나라가 야마타이코쿠의 여왕 히미코에게 보낸 동경(銅鏡) 100점과의 관련성도 주목된다.
이즈미코가네총 고분 출토품은 기나이(畿内) 지방 전기 고분의 전형적인 부장품 일식(一式)을 보여주는 귀중한 유물로서, 고분 시대 연구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