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안 시대에 먼저 10권본 우타아와세(歌合)가 완성되었고 고킨우타아와세(古今歌合)를 거쳐 20권본 우타아와세(「루이주우타아와세(類聚歌合)」라고도 한다)가 완성되었다. 그 시기는 겐에이•다이지(1118~31년) 경으로 추측된다. 20권본 우타아와세의 필적은 20여종으로 나뉘며 헤이안 시대 후기의 서풍을 전해주는 중요한 작품이다.
본 작품은 오토쿠 3년(1086) 3월 19일에 후지와라노 쓰네히라가(家)에서 열린 우타아와세의 와카가 기록되어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2제에 사랑, 기원을 더한 10제 10번으로 이루어지며, 심판자는 쓰네히라의 아들인 미치토시가 맡았다. 판정글을 통해 미치토시의 가론(歌論)과 가풍(歌風)을 알 수 있다. 20권본 우타아와세의 14권에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