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일월산수도 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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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곡1쌍
  • 지본착색
  • 148.1×312.0
  • 무로마치시대·16세기
  • 도쿄국립박물관
  • A-1065

연속성 없는 구도, 기법의 차이 등을 볼 때 좌우 양 폭은 원래 별개의 작품이었지만각각의 짝을 이루는 폭이 없어져 이 둘을 조합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오른쪽 폭은 만개한 산벚꽃을 중앙에 배치하고 산속의 시냇물과 넘치도록 흐르는 하류, 다리와 그 옆의 버드나무를 그렸으며 먼산 저편에는 도금한 일륜을 넣었다. 요시노와 우지를 상징하는 디자인일 수도 있다. 그림의 구성은 매우 역동적이며 평온한 분위기를 지닌 왼쪽 폭과 대조를 이룬다. 구름은 금•은 파박(破箔), 크고 작은 절박(切箔)과 가루 혹은 은을 잘게 자른 것을 조밀하게 뿌려 만들었으며, 벚꽃의 꽃잎과 다리의 난간에는 호분을 덧발랐다.
왼쪽 폭에는 도은을 한 초승달과 양식화된 물의 흐름을 중심으로 오른편에 벼 이삭과 억새, 왼편에 추수가 끝난 논과 눈 쌓인 둑을 그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의 변화를 표현했다. 오른쪽 폭처럼 바탕에 운모를 발랐지만 구름과 둑의 대부분에는 박을 입혔다.
세련된 구성과 정밀한 기법 등을 통해 16세기 중반 이후 도사파 화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이와는 명확히 다른 화계의 오른쪽 폭은 16세기 전반에 제작되었으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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