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일본서기 권제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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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本書紀巻第十残巻 紙背 性霊集
  • 1권
  • 종이에 묵서 두루마리 묵선 경계
  • 세로 28.0 길이 493.1
  • 헤이안 시대(9세기)
  • 나라국립박물관
  • 1190(書93)

 요로 4년(720)에 완성한 『일본서기(日本書紀)』 30권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로 칙령에 따라 편찬되었다. 신화시대부터 지토 텐노(持統天皇, 645~702, 재위 686~697)의 재위 11년 8월까지의 사건을 한문 편년체로 기록하였다.
 『일본서기』는 궁정에서 반복되어 강의 되는 등 중요시되었기 때문에 현재까지 남아있는 고사본(古寫本)도 수십 종에 달한다. 이 필사본은 우라베(卜部) 가문이 소장하고 있던 필사본 및 그 계통에 속하는 서책과, 구 우라베 가문 소장본이 아닌 서책으로 구분된다. 전자로는 (1) 교토국립박물관 소장본(코안 9년(1286) 우라베노 카네카타, 신대기 필사본[국보]), (2) 텐리대학 부속 텐리도서관 소장본(켄겐 2년(1303) 우라베노 카네나츠, 신대기 필사본[국보]) 등이 있고, 후자로는 (1) 나라국립박물관 소장본(9세기 권제10 필사본, 구 다나카 일가 소장본[국보]), (2)교토국립박물관 소장본(10~11세기 권제22/제24 필사본, 구 이와자키 일가 소장본[국보]), (3) 마에다 육덕회 소장본(11세기 권제11/제14/제17/제20 필사본, 마에다 일가 소장본[국보]) 등이 있다.
 본 권은 권제10 ‘오우진 텐노기(應神天皇紀)’로, 후자 (1)에 속한다. 앞장과 뒷장이 분실되어 9장이 남아있다. 오우진 텐노 재위 2년부터 41년까지의 기사가 단아한 해서체로 기록되어 있다. 그중에는 백제 왕인 박사가 일본으로 건너온 일 등, 유명한 기사도 수록되어 있다. 서풍으로 보아 헤이안 시대(794~1185) 초기에 쓰인 필사본으로 보이며,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일본서기』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필사본으로서 유명하다.
 문장을 자세히 검토해 보면, 예를 들어 다른 필사본에는 ‘大倭木滿致’라고 쓰인 부분이 ‘木滿致’라고만 되어 있는 등의 차이점이 보인다. 『일본서기』는 필사본에 따라 다소 문장의 차이가 있으나, 본 권은 문장으로서 훌륭한 점이 다른 사본과 비교될 만하다. 『일본서기』의 유구하고 정확한 어구를 전하는 선본(善本)으로써 높은 평가를 할 수 있다. 또한 한자를 읽을 수 있는 훈독 표기와 주석은 없다.
 종이 뒷면에는 쿠카이(空海, 774~835)의 시문집인 『성령집(性靈集)』이 필사되어 있다. 이는 본 권이 필요 없어졌기 때문에 종이 뒷면을 이용한 것으로, 서풍을 통해 헤이안 시대 후기에 필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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