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옻칠을 한 가죽 작은 비늘과 철로 만든 작은 비늘을 1매씩 교차해서 몸체 부분과 소매자락의 위 3단을 보라색, 붉은색, 흰색의 실로 그 밑은 검은 가죽끈으로 조였다. 색의 배색이 아름다운 원통형 몸체의 갑옷이다. 가슴 좌우에 은행잎같은 장식품을 달아 늘어뜨리고 대퇴부 부분의 보호구는 7간으로 섬세하게 나누는 등 옛날 형식을 전하고 있지만 옻칠을 해 가늘게 된 작은 비늘과 폭이 좁은 비늘앞에 늘어뜨리는 줄, 사자 목단문양의 가죽줄은 무로마치 시대의 특색을 잘 보여주고 있다. 동환(胴丸)은 통환(筒丸)으로도 쓰여 그 이름처럼 몸체를 둥글게 둘러서 오른쪽 겨드랑이에서 서로 맞추어서 착용했다. 중장비의 큰 갑옷를 대신해서 보다 많은 활동성을 생각해서 만들어낸 가벼운 갑옷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