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여래삼존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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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기
  • 석회암
  • 높이126.0
  • 동위시대·6세기
  • 도쿄국립박물관
  • TC-646

 석회암의 한 종류를 깎아 만든 일광 삼존 형식의 유례(遺例)이다. 각 부분의 모양은 북위의 형식을 답습하여 만들었는데 삼존의 옷 모양 및 장식물이나 천인, 용, 수목, 산악, 화염 등이 표현되어 있는 광배 문양은 북위의 조형을 정합하여 간략화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삼존의 각진 얼굴 모양, 위쪽 팔, 복부에서 볼 수 있는 약간 둥근듯한 체형 등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양식을 볼 수 있다. 전통과 진취적 기풍이 조화를 이루는 동위의 문화적 상황의 일면이 반영된 모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광배와 대좌의 각 면에는 75명에 가까운 조상발원자(造像発願者)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본 상이 다수의 도속(道俗)이 힘을 합쳐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대좌의 정면에 있는 구면은 본래 조상(造像)의 원문이 기록되는 곳인데 이 상에는 괘선 외에는 아무것도 새겨져 있지 않다. 또한 비어있는 이 부분과는 반대로 발원자의 이름 중 일부는 여백에 무리하게 써넣은 것도 있다. 본 상 이외에도 이와 동일하게 새겨진 유례가 몇 개 있는데 이러한 종류의 볼상은 미리 상을 제작해 두고 발주한 후 임의로 명문을 새겨넣어 완성한 것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 아마도 당시 상을 만드는 일을 생업으로 하는 사람이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또한 삼존의 코와 광배 끝부분은 후에 보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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