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안장은 앉는 부분인 이기(居木), 그 앞에 세워진 마에와(前輪), 뒤에 세워진 시즈와(後輪)로 이루어지며, 승마 시에는 여기에 안장깔개 등 쿠션을 깔고 사용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독특한 구성이다.
표면 전체에는 옻칠을 하고 비교적 얇은 야광패를 꽃과 잎, 줄기 등의 형태로 작게 잘라 이를 솜씨 좋게 조합하여 문양을 만들었다. 정교한 기교에만 치중을 두지 않고 매우 소박한 멋을 풍기고 있다. 후지와라 시대풍의 우아한 디자인이 특색인 일본 안장의 대표적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