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오토코야마마키에 벼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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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점
  • 목제옻칠
  • 22.7×21.4×5.0
  • 무로마치시대·15세기
  • 도쿄국립박물관
  • H-34

모서리를 깎고 매끄럽게 처리한 뚜껑이 있는 벼룻집으로, 전체에 옻칠을 하고 뚜껑 앞뒤 전체와 먹집게 등을 넣는 부분인 가케고까지 섬세한 나시지(무늬가 배 껍질처럼 보이게 하는 기법)로 완성했다. 몸통 내부 중앙에는 참외류 식물을 본뜬 금동제의 연적과 가장자리에 금분을 뿌린 벼루를 끼웠으며, 좌우에 가케고를 넣었다. 무로마치 시대의 벼룻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전통적인 두 쪽 가케고 구성이다.
뚜껑 윗면 문양을 보면 멀리 완만하게 이어지는 산들, 가까운 곳에는 국화•패랭이꽃•도라지 등 가을 꽃을 배치한 산수도풍이며, 뚜껑 아래면 전체는 윗면과 조금 다른 분위기로, 흐르는 물 근처에 지어진 집이 정밀한 필치로 묘사되어 있다. 금 다카마키에(高蒔繪), 도기다시마키에(硏出蒔繪) 기법을 주로 사용했으며, 히라마키에(平蒔繪), 시시아이(肉合)도기다시마키에, 쓰케가키(付描), 하리가키(針描), 기리카네(截金) 등 다양한 기법이 구사되었다. 마키에의 기술이 거의 완성되었던 시기에 걸맞은 기교적인 표현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벼룻집을 장식하는 각 그림에는 「대대(代代)•남(男)•요(よ)•리(里)•앙(仰)•출(出)•가케(かけ)」등의 글자가 은을 이용한 평문(平文) 기법으로 적혀있는데, 이러한 표현은 『쇼쿠고센와카슈』 9권, 미나모토노 마사자네의 와카,
더욱 빛나라 대대로 변치 않는 오토코야마 산
올려다 본 봉우리에 빛나는 달 그림자
에서 인용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역시 당시 유행했던 아시데 기법을 따른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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