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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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료암청욕 필
  • 1폭
  • 지본묵서
  • 27.9×73.9
  • 원시대・지정7년(1341)
  • 도쿄국립박물관
  • TB-1175

요암 청욕(了菴清欲 1288-1363)은 중국 원나라 시대의 선승. 유명한 고림 청무(古林清茂)의 제자로 보녕사(保寧寺), 개원사(開元寺), 본각사(本覚寺), 영암사(霊巌寺) 등지의 주지를 역임했고 순제(順帝)에게 금란(金襴) 법의와 자운보제선사(慈雲普済禅師)라는 시호를 하사받았다. 가마쿠라시대 말기부터 난보쿠초(南北朝) 시대까지 걸쳐 많은 일본 승려들이 요암에게서 수행했다.
이 법어는 본각사에 있던 요암이 1341년 정월 17일 일본 승려인 데키 조스(的蔵主)가 수행을 마치고 귀국할 때 그의 청에 응해 써 준 것이다. 데키 조스라는 승려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다.
온화하고도 단정한 필체로서 원나라 시대의 정치가이자 화가, 시인이었던 조맹부(趙孟頫)의 서풍도 엿보인다. 다인으로 잘 알려진 마쓰에(松江)* 지방의 영주 마쓰다이라 후마이(松平不昧)가 입수하여 오랫동안 운슈(雲州)* 지방의 마쓰다이라(松平) 집안에 전래되었다.

*마쓰에:지금의 시마네(島根)현
*운슈:지금의 시마네(島根)현 북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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