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가스가 사슴 만다라(春日鹿曼荼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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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絹本著色春日鹿曼荼羅
  • 1폭
  • 비단에 색
  • 세로 76.5 가로 40.5
  • 가마쿠라 시대・13~14세기
  • 나라국립박물관
  • 1182(絵223)

 가스가타이샤(春日大社)의 신이 머물고 있는 성스러운 산인 미카사야마(御蓋山)와 가스가야마(春日山)를 배경으로, 가스가 신의 사자(使者)인 신록(神鹿, 사슴)이 안개 속에서 구름을 타고 날아오는 모습을 유독 크게 그렸다. 가스가야마 산 위쪽에 떠오르는 빨간 테를 두른 금색의 동그란 모양은 태양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래쪽 안개가 걷힌 곳에서는 가스가타이샤 신사 경내 입구인 제1 도리이(鳥居, 기둥 문)와 여기서 위쪽으로 이어지는 참배로가 있고, 좌우의 가스가노(春日野) 들판에는 사슴 무리가 보인다.
 신록의 안장 위에 얹은 신목(神木) 비쭈기나무는 5개의 가지가 뻗어 있으며, 각 가지에는 누사(幣, 제물 종이)와 등나무꽃이 매달려 있고 가지 끝에는 가스가타이샤 신사에 모셔진 신들의 원래 모습인 다섯 불보살이 서 있다. 이 다섯 신은 감상자 위치의 오른쪽부터 세 번째와 네 번째 신궁(神宮)의 자식(子息)인 문수(文殊), 첫 번째 신궁의 석가(釋迦), 두 번째 신궁의 약사(藥師), 세 번째 신궁의 지장(地藏), 네 번째 신궁의 십일면(十一面)이다. 이 불보살들은 모두 온몸을 금색으로 그렸으며, 이 다섯 불보살을 감싸듯이 큰 원을 그려 일체화시켰다. 이는 신이 나타날 때 매체가 되는 거울에 나타난 신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와 같이 가스가와 관련된 만다라 중에서 신록을 중심으로 그린 형식을 사슴 만다라라고 한다. 사슴 만다라는 768년(神護景雲二年)에 가스가 신이 히타치노쿠니(常陸國, 지금의 이바라기현[茨城縣])의 가시마(鹿島) 지역에서 흰 사슴을 타고 미카사야마 산에 강림했다는 신앙을 바탕으로 제작한 그림으로 현재 30점 이상의 유사 작품들이 알려져 있다. 이 중에서 본 작품은 특히 사슴의 사실적인 묘사가 뛰어나다. 섬세하고 치밀한 필치로 사슴의 털을 표현하였으며, 몸통의 입체감이나 뿔의 질감을 훌륭하게 표현하였다. 본존불 전체를 감싼 큰 원의 뒷면에는 금박을 붙이는 우라하쿠(裏箔) 기법을 사용하였으며, 사슴의 몸통의 뒷면에도 흰색을 채색하는 고풍스러운 표현 기법을 사용하였다. 이를 통해 본 작품은 가마쿠라 시대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여겨진다. 가스가 사슴 만다라 중에서 시대가 오래된 것에 해당하므로 아주 귀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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