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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5조의 대의(大衣)에는 다음과 같은 전승이 있어 흥미깊다. 난젠지(南禅寺) 절의 류슈 슈타쿠(竜湫周沢, 1338죽음)가 어느날 밤 부준(無準) 화상(1249년 죽음)의 옷을 얻는 꿈을 꾸었다. 그런데 다음날 과연 옷(가사)이 보내져 온 산의 노인들이 상서로운 꿈을 축하해서 그것을 ‘꿈에 응답한 옷(応夢衣)’이라 이름을 붙었다고 한다. 본 작품이 바로 그 가사라고 전하지만 실제로 부준의 것인지 아닌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염직의 특색과 왕성하고 활기 넘치는 목단당초 문양, 문양을 조각한 종이 틀을 이용해서 스탬프 형식으로 금박을 입힌 기법 등으로 추정해 볼 때 아마도 남송까지는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대가사는 때때로 왕실에 들어가 왕을 알현할 때 입는 옷으로도 여겨졌지만 이것은 훌륭한 품격과 호화스러움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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