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누이하쿠 홍백단·단사쿠 여덟다리 눈쌓인버드나무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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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이137.6 등솔기에서 소매까지59.0
  • 아즈치모모야마시대·16세기
  • 도쿄국립박물관
  • I-2904

금, 은실로 자수를 놓은 이 누이하쿠는 모모야마 시대에 노의 무대에서 사용되어 모리가에 전해졌다. 아마도 젊은 여성의 시테(주역) 의상이었을 것이다. 바탕 색을 홍백의 돌층계 무늬로 나누어 각각의 구간에 모모야마 시대 특유의 볼록한 견자수로 무늬를 만들었으며, 이에 더해 금 접박을 깔아서 채운 화려한 의상이다. 자수와 금박으로 장식을 더한 고소데라서 누이하쿠라고 부른다.
붉은 바탕 부분에는 2개의 테마로 무늬가 디자인되어 있다. 한쪽은 바탕 무늬 풍의 다테와쿠와 수양벚나무 무늬, 그리고 『이세모노가타리』를 모티프로 한 제비붓꽃에 야츠하시의 무늬이다. 다른 한편은 버드나무와 이삭에 눈이 내려서 쌓인 모습을 표현한 정취 있는 풍경이 그려져 있다. 이 「설지류」라고 불리는 무늬는 모모야마 시대, 특히 기모노 무늬로 애용되었다. 마지막 눈이 쌓인 버드나무 가지의 우아한 풍경을 사랑했던 당시의 사람들의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흰 바탕 부분에는 갈대에 파도, 조개 껍질 등을 배합한 해부 무늬. 바람에 흔들리는 단자쿠 무늬로 왕조 문화의 전통인 와카의 정취가 곁들여져 있다. 이처럼 기모노에 표현된 무늬를 보면 중세 말에서 근세에 걸쳐 일본 공예의 디자인과 문학이 연결되어 일본의 독특한 정서가 넘치는 무늬의 세계를 넓혀 갔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여러 곳에서 무늬의 구성과는 관계없이 오동나무, 국화, 벗풀 등이 흩어져 있다. 국화, 오동나무, 벗풀의 무늬는 모두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관련된 무늬이다. 모리 데루모토와 노를 애호했던 히데요시와의 관계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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