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낙중낙외도 병풍(후나키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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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와사 마타베
  • 6곡1쌍
  • 지본금지착색
  • 각162.7×342.4
  • 에도시대·17세기
  • 도쿄국립박물관
  • A-11168

교토 시내와 그 주변을 그린 낙중낙외도의 하나로서 원래는 시가의 후나키 가(家)에 전해져 내려오는 것이기 때문에 후나키본이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하다. 초기의 마치다본이나 가미스기가 보여준 낙중낙외도의 일정형태 ――상경와 하경을 각각 동쪽과 서쪽에서 개별적으로 조망하여 2개의 그림을 나누어 그리는 형식――에서 탈피하여 하나의 시점에서 본 경관을 좌우의 첩에 연속적으로 전개하였다.
오른쪽 끝에는 도요토미의 상징인 호코지 절의 대불전의 위용을 크게 그렸으며 왼쪽 끝에는 도쿠가와의 니조성을 두어 대치되게 하였고 가운데에 낙중 낙동의 마을이 줄지어 그려져 있다. 오른쪽 첩을 사선으로 가로지르는 가모가와의 물 흐름이 왼쪽 첩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두 척의 그림을 밀접히 연결시켜주고 있다. 건물이나 풍속을 표현하는 시점이 한층 더 대상에 밀착해 있으며 여러 곳에 널리 퍼져있는 시민들의 생활모습을 살아있는 그대로 묘사하였다.
우첩의 윗쪽에는 벚꽃이 만개한 호코쿠묘를 시작으로 기요미즈데라, 기온 등의 낙동의 유명한 절들이 줄지어 있으며 가모가와의 물가, 시조 하원에는 가부키나 조루리(샤미센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이야기)의 인형극 등의 공연이 있으며 성황한 환락가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좌첩에는 기온카이의 미코시와 풍류가 마을에 나온 모습이 보이며 서양인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오른쪽 아래의 미스지마치의 유랑에서는 길가에서 기생과 손님이 광태를 보여주고 있으며 마을에는 각종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있는데 그 수가 약 2500명에 이른다. 경관의 정황을 볼 때 겐나 초기(1615) 경의 작품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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