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회인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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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絹本著色絵因果経断簡 巻第二上
  • 1권
  • 종이에 채색 두루마리
  • 세로 26.4 길이 115.9
  • 나라 시대(8세기)
  • 나라국립박물관
  • 757(絵151)

 『회인과경(繪因果經)』은 『과거현재인과경(過去現在因果經)』(남송・인도 출신 승려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394~468), 원가 연간[5세기 중엽 경]에 중국식으로 번역) 4권에 각각 그림을 넣어 1부 8권으로 구성한 것이다. 『정창원문서(正倉院文書)』에 따르면 「텐표쇼호 5년 5월 7일 류수소승경 납궤목록(天平勝寳五年五月七日類収小乗經納櫃目録)」에 ‘인과경 2부 16권을 그리다.(畫因果經二部十六卷)’라는 기록이 있어 일본 문헌상 처음으로 기록된 것이다. 또한 「텐표쇼호 8년 7월 2일 류종도서료경목록(天平勝寳八歳七月二日類従圖書寮經目録)」에는 ‘인과경 8(13)권 1(2)질 중 1질을 그리다. (繪因果經八(十三)卷 一(二)帙之中一帙繪)」라는 기록이 있다. 당시에는 사경소(寫經所)를 중심으로 경전 ‘그림표지(繪表紙)’ 제작이 활발했던 시기로, 사경소와 화가들과의 관계가 깊어지는 무렵과 일치한다. 『회인과경』의 존재는 석가의 일대기를 표현하는데 그림과 문자로 대응 관계를 이루었다고 이해됨에 의의가 크다.
 현존하는 나라 시대(710~794)의 『회인과경』은 죠본렌다이지(上品蓮臺寺) 소장본(제2권 상), 다이고지(醍醐寺) 소장본(제3권 상, 완본), 구(舊) 마스다(益田)가 소장본(제4권 상), 도쿄예술대학 소장본(제4권 하), 그리고 이데미츠미술관(出光美術館) 소장본(제3권 상)이 있다.
 나라국립박물관이 소장하는 본 작품은 원래 죠본렌다이지의 소장본과 한 권을 이루고 있던 것이다. 죠본렌다이지의 소장본의 「경시무운(競試武芸)」, 「관정태자(灌頂太子)」, 「염부수하사유(閻浮樹下思惟)」, 「납비(納妃)」에 이은 「사문출유(四門出遊)」의 마지막 장면, 즉 태자가 북문을 나와 비구(比丘)와 문답하고, 문답이 끝난 비구는 하늘로 올라가 사라진다는 장면부터, 태자가 말을 타고 성으로 돌아갈 때 우다이(優陀夷, 석가모니 생존시 바라문 출신으로 불교 신자가 된 사람)가 왕에게 태자가 비구와 만났다고 하는 장면, 왕비와 태자와 함께 기녀의 주악가무를 보는 장면, 결국 태자가 출가 수련을 윤허해달라며 왕께 청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현존하는 『회인과경』은 권마다 각기 다른 표현이 특징이다. 같은 시기에 같은 화가가 제작에 관여했다고는 생각할 수 없지만 오히려 이것이 당시 화공의 사정을 추측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남아있는 작품 수가 적은 나라 시대의 회화로, 매우 중요한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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