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관음보살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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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구
  • 나무에 색
  • 상 높이 153.5
  • 헤이안시대, 9세기
  • 규슈국립박물관
  • C6

 등신대의 관음보살상으로, 보계와 본머리에 두상면을 달았던 흔적을 확인할 수 있어 원래는 십일면관음상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교토시 가미교구의 세이와인 절에 전해 내려왔다. 그 이전에는 가모가와 강 서편에 위치한 간노지 절에 모셔져 있었다. 859년~877년 무렵에 이치엔 승정에 의해 건립된 것으로 전해지는 간노지 절은 가와사키관음당으로 불리며, 이 불상 또한 '가와사키관음'으로서 신앙심을 모았다. 그러나 간노지 절은 중세 말에 쇠퇴하여 이 불상은 세이와인 절에 옮겨졌다. 근세에는 '낙양 삼십삼관음'의 하나로 서민들에게 숭배되었다.
 불상을 들여다보면, 보계를 틀고 천관대를 썼다. 이마 중앙에 제3의 눈이 있으나, 이는 후대에 보수된 것이다. 조백과 군의를 입고 천의를 걸쳤다. 왼손은 굽혀 지물을 들었고, 오른손은 팔을 약간 굽혀서 늘어뜨려 손바닥을 앞을 향하게 하여 엄지와 검지를 맞닿도록 하였다. 허리를 약간 왼쪽으로 틀고 오른발을 살짝 앞으로 내었으며 연화좌에 서 있다. 보계로부터 양발의 장부까지 모두 비자나무 통목재로 조성했고, 불상 내부를 파내는 '우치구리' 기법은 구사하지 않았다. 현재는 장부를 끼워 세우는 방식을 취했으나, 원래는 대좌의 연육 부분까지 불상과 동일한 목재로 조성되어 있었다.
 높은 허리 위치와 두께감 있는 몸체, 두꺼운 옷주름 사이에 날카롭고 가느다란 작은 옷주름을 배치하는 번파식 옷주름 등의 요소는 헤이안시대 전기의 통목재로 조성하는 일목조 불상의 특색을 나타낸다. 얼굴은 볼에 단단히 힘이 들어가 있어, 834년~848년 무렵의 작품례와 공통되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으나, 옷주름이 간략화되어 형식적으로 정돈되어 있어, 제작 시기는 9세기 후반으로 짐작된다. 일목조 불상 나름의 양감과 운동감이 훌륭히 함께 조합된 이 불상은 헤이안시대 전기 불상 제작 완성기에 제작된 전형적인 작품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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