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IF Manifest철을 두드려 만든 육각형의 커다란 조등룡(釣燈籠)이다. 화염보주를 위에 얹은 삿갓은 육방으로 측면을 설치하고 가장 자리에는 화선형(花先形)의 고사리를 붙여 보주를 뚫어 팠다. 삿갓의 주위에는 화선형이 뒤집힌 상태로 돌려져 있다. 화대(火袋)에는 칠보계문(七宝繋文), 송피맥문(松皮菱文), 귀갑문(亀甲文)에 대일여래, 아미타여래, 석가여래, 부동명왕 등을 상징하는 범어 문자가 투조되어 있고, 문에는 금강역사상이 있다. 정면 오른쪽 손 밑부분에는 “시라야마주구(白山中宮) 겐오원년(元応元年, 1319년) 기미(己未) 6월일 비슈다마노이(尾州玉井) 대공 사다즈미(貞澄)”라는 투조명이 있어 작가와 만든 시기 외에도 본 작품이 시라야마의 미노(美濃) 쪽 참배 입구에서 왼쪽에 있는 주구초류지(中宮長滝寺) 절에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조등룡 중에서 명기가 있는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서 중요하며 종교적인 장엄 중에서도 장식이 화려한 가마쿠라 후기의 금속공예의 분위기를 잘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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