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초본 북산초(稿本北山抄) 권 제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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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권
  • 세로30.3cm 가로1279.0cm
  • 교토국립박물관
  • B甲416

  후지와라 긴토(藤原公任 966-1041)가 헤이안 시대의 제도, 의식 등 조정의 의례에 관해 편찬 저술한《북산초(北山抄)》의 초고본이다. 전10권 중에서 권 제10 <이도지남(吏途指南)> 한 권만 남아 있다. <이도지남>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지방 관리의 직무(吏途)에 관한 개요(指南)를 적은 것이다.
첫 장과 두번째장에는 머리말과 목록이 적혀 있고 끝부분에 ‘다른 권의 유사한 항목과 대조하여 취사 선택하여 정서할 것(他巻又有此類 取捨可清書)’이라는 문장이 보여 이 책이 초고본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본문 속에도 여기저기 첨삭한 흔적이 보인다.
《북산초》는 권 제1, 2, 5, 8의 네 권이 1012년부터1017년 사이에 먼저 저술되었고 이어서 권 제6이 1017부터1021년 사이에 저술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권 제10은 이보다 나중에 씌여진 것으로 보인다.
후지와라 긴토는 관백(関白)*이었던 후지와라 요리타다(藤原頼忠)의 아들로서 명필가로 유명했던 후지와라 스케사마(藤原佐理)와는 사촌간이다. 이 책은 긴토가 검비위사 별당(検非違使別当)*으로 재직하면서 접하게 된 고소장, 상소문, 편지 등의 원본도 함께 수록하고 있어 헤이안 시대의 의식, 법제, 복식 등을 연구하는데 있어 귀중한 사료가 되고 있다.
《북산초》라는 제목은 긴토가 1024년 3월 출가하여 교토의 호쿠잔(北山) 산 등지에 은거한데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는 그의 관직명을 붙여 《북산납언초(北山納言抄)》《사조대납언기(四条大納言記)》 등으로도 불리웠다.

*관백:헤이안시대 이후 왕을 보좌하며 정무를 집행하던 중직
*검비위사 별당:근위청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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