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진동괴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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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본착색
  • 23.6×23.2
  • 남송∼명시대·13∼17세기
  • 도쿄국립박물관
  • TA-487

≪필경원(筆耕園)≫은 무로마치 시대 이후에 일본으로 넘어간 중국화를 집대성하여 작품집으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수록된 작품 수는 60점이 넘는데, 주제와 화법 및 양식을 다양하게 망라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 그림에 화가의 이름을 첨부해 놓았다.
감식된 화가 수는 49명에 이르는데, 송나라와 원나라 시대의 화가가 주를 이루지만 개중에는 명나라 시대의 화가도 포함되어 있고 동 시대의 작품도 섞여 있는 점으로 보아 작품의 수집과 감식에는 중세에서 근세에 걸쳐 일본으로 넘어간 중국화의 시대적인 동향이 반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들 작품에 첨부된 감식을 있는 그대로 믿을 수는 없지만, 60점에 달하는 그림 중에는 남송의 명가 하규(夏珪)의 산수도처럼 매우 귀중한 작품을 비롯하여 상당히 뛰어난 기량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으며, 감식과는 별도로 낙관과 인장을 보유하고 있는 작품도 있어 그 내용면으로 볼 때 작품집으로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무로마치 시대 이후의 커다란 회화사 흐름을 차지하는 한화(漢畵)*는 이러한 종류의 중국화를 본보기로 삼은 것이다. 이 작품집은 중국화의 수용 유무를 여실히 보여주는 귀중한 사료라고 할 수 있다.

* 한화: 송원화(宋元畵) 양식에 따라 그려진 중국화풍의 일본 수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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