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노스(宮ノ洲) 고분은 세토 내해를 마주보고 있는 도쿠야마 만에 돌출된 사주의 기부에 축조된 고분으로, 원분으로 추정되지만 규모는 명확하지 않다. 1803년에 유물이 출토되었지만 도로 묻혀졌다가 1892년에 다시 발굴되었다. 주체부는 수혈식 석실로 추정된다. 현재 남아있는 것은 거울 4점인데 그 외에도 철도와 하지키(토기) 단지가 출토되었던 것 같다. 거울은 모두 청동제 주조로 3점이 중국제, 1점이 일본제이다. 중국 거울은 삼각연반룡경, 삼각연이신이수경, 삼각연동향식신수경으로, 균열되거나 떨어져 나간 부분도 있지만 모두 문양이 세밀하고 주조 상태도 우수하다. 일본제 거울은 소형 내행화문경으로 많이 녹슨 상태이다. 아쉽게도 비록 학술 조사를 거친 자료는 아니지만, 주고쿠 지방 고분 시대 전기(前期)의 자료로서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값비싼 중국제 거울을 3점이나 소장할 수 있었던 무덤 주인은 세토 내해의 해상 교통과 연관이 있고 기나이(畿内) 지방 세력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 호족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