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헤이지모노가타리 두루마리그림(육파나행행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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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 지본착색
  • 42.2×952.9
  • 가마쿠라시대・13세기
  • 도쿄국립박물관
  • A-9976

《헤이지모노가타리(平治物語)》의 내용을 두루마리 그림으로 그린 일부이다.《헤이지모노가타리》는 1156년 호겐(保元)의 난때 전공을 세운 미나모토 요시토모(源義朝)와 다이라 기요모리(平清盛)가 세력 투쟁을 하는 와중에 다시 후지와라 노부요리(藤原信頼)와 후지와라 미치노리(藤原通憲)의 권력 항쟁이 뒤얽히며 일어난 헤이지(平治)의 난(1159년)을 주제로 한 이야기이다.〈육바라행행(六波羅行幸)〉은 궁중에 유폐되어 있던 니조(二条) 천황이 탈출을 시도하여 기요모리의 육바라 저택으로 도망가는 장면이다.
천황과 황후가 타고 있는 마차의 주렴을 들어올려 내부를 확인하는 무사들(제1단), 비후쿠몬인(美福門院)의 행차(제2단), 황급히 달려가는 귀족들(제3단), 사태를 알고 당황하는 노부요리(제4단) 등이 묘사되어 있다. 인물 집단의 대소, 소밀 그리고 배치된 모습 등 박력있는 군상의 표현은 생동감 넘치는 선묘와 함께 아름답게 채색되어 동란의 긴박한 상황을 휼륭하게 묘사해 내고 있다.
15세기 중엽무렵 히에이잔(比叡山) 산 엔랴쿠지(延暦寺) 절의 서탑 속에는〈호겐회(保元絵)〉15권과 함께〈헤이지회(平治絵)〉가 비장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는데 현존하는 것은 그 일부로 보인다.〈육바라행행권〉은 에도 시대의 대명 다인(大名茶人)으로 유명한 마쓰에(松江) 지방의 영주 마쓰다이라 후마이(松平不昧)가 소장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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