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후쿠지(興福寺) 절 금당진단구(金堂鎮壇具)는 1874년 절 경내의 중금당(中金堂) 기단에서 출토된 것으로 고후쿠지 절을 창건할 때 지신(地神)을 진무하기 위해 파묻었던 장신구들이다. 출토된 장신구는 전부 30종류 1,400여 점에 달한다. 나라시대 이전의 사원 진단구는 가와라데라(川原寺) 절 탑과 도다이지(東大寺) 절의 금당(金堂, 大仏殿) 밑에서도 출토된 사례가 있으나 이처럼 다채롭고 방대한 양이 출토된 적은 없다.
출토품은 금동과 은제 사발, 대야, 숟가락, 거울 등과 같은 기물류와 금괴, 사금(砂金) 그리고 연금(延金) 등의 금속류 그리고 수정, 호박, 마노(瑪瑙) 등 보석류이다.
그후 1884년에도 같은 기단에서 또 다시 은제 사발과 옥 장신구류 등이 출토되었는데 이때 출토된 것들은 고후쿠지 절이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