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당시 잔편

이미지 저장

image 全画面表示
  • 1권
  • 종이에 먹
  • 세로 28.3, 전체 길이 328.2
  • 중국 당시대, 9세기
  • 규슈국립박물관
  • B12

 중국 당시대 한시집 사본의 잔편이다. 첫머리와 끝 부분이 결실되어, 본래 이름은 알 수 없다. 작자로서 당시대 초기부터 중기(7세기~9세기 초)에 걸쳐 활동한 시인과 관리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가우, 소미도, 최동, 장설, 맹호연, 낭사원이 지은 시 27수를 실었다. 이미 중국에서도 소실되어버린 귀중한 시집으로, 현존하는 부분의 내용은 비구 사찰에 대해 읊은 것이 대부분이다.
 청나라 황제 강희제의 명에 의해 당나라 시를 빠짐없이 모아 편찬한 칙선 시집 『전당시』에 수록된 작품도 열 수 넘게 포함되어 있으나, 문자상에 상이한 것을 볼 수 있는 데다 측천문자도 쓰였다. 서풍으로 보아, 당시대 말기(9세기 중엽~10세기 초)에 필사된 것으로 보인다.
 종이 뒷면에는 헤이안시대 일본 문학에 큰 영향을 미친 당나라 백거이의 시문집으로, 838년에 일본에 전해진 것으로 기록이 남는 『백씨장경집』(『백씨문집』)이 후지와라 유키나리 풍의 서체로 필사되었다. 즉 일본으로 전해진 당시 잔편이 어느샌가 쓸모없게 되어, 『백씨장경집』의 필사용 종이로써 쓰인 것을 알 수 있다. 『백씨장경집』의 필사 시기는 서풍 등으로 보아 헤이안시대 중기(10세기-11세기)로 보이나, 통행본과 비교하면 상이한 점이 많아, 이 사본 또한 『백씨장경집』 본래의 문장을 고찰하는 데 귀중한 자료이다.

부분일람

Loading